Post-351: “Falling Flower Petals” [Korean Poem, My Translation]

내가 최근에 알게된《낙화》라는 감동적인 시를 한번 영어로 번역해보겠다. 우선 이 시를 소개한 사람한테 고맙다고 하고 싶다. 감사해요, M씨.

이 시를 쓴 시인의 이름은 이형기(李炯基)다. 진주에서 1933년에 태어났고 1956년에 동국대학교를 졸업하고 2005에 돌아가셨다. 검색해봤더니 낙화라는 시가 1963년에 출판한 것 같다. (그런데 출판년보다는 언제 처음 쓴 것을 알고 싶다…) 이 시의 내용을 이해하기가 좀 어렵긴 어려운데 사실 모국어로도 그런거죠. 당연, 보통 길 아니고 시 때문이죠. 나 같은 번역하려고 하는 사람이 꼼꼼하게 최선을 다할 수 있지만, 이중적 의미를 갖는 원래 나온 단어와 표현들이 같은 뉘앙스로 번역할 수 없는게 분명하다. 아무튼, 어찔 수 는 것이다. 내가 최선을 다했다. 내가 번역한 것을 읽으실 분께도 고마워요.

I am translating a poem by a Korean poet named Lee Hong-Ki (1933-2005). The poem’s name in Korean is “Nak-Hwa” (낙화, 落花, these characters meaning “fall” and “flower”). This is entirely my own translation with the help of various dictionaries.

 

 
낙화 / 이형기 시인

 

가야 할 때가 언제인가를
분명히 알고 가는 이의
뒷모습은 얼마나 아름다운가.

봄 한철
격정을 인내한
나의 사랑은 지고 있다.

.

분분한 낙화……
결별이 이룩하는 축복에 싸여
지금은 가야 할 때,

무성한 녹음과 그리고
머지않아 열매 맺는
가을을 향하여

나의 청춘은 꽃답게 죽는다.
헤어지자
섬세한 손길을 흔들며
하롱하롱 꽃잎이 지는 어느 날

나의 사랑, 나의 결별,
샘터에 물 고이듯 성숙하는
내 영혼의 슬픈 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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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alling Flower Petals
By Lee Hyong-Ki [1963]

To know, with certainty,
when it’s time to go.
Now that is a thing of true beauty to behold.

Springtime.
My love has long persevered
through passions,
but is now, as the petals of a flower,
descending to the earth.

Oh, that sweet fragrance of falling petals….
With kind words, it is ended. Farewell.
The time to go is now.

Behold, greenery and lush shade,
There will soon be fruit for the taking,
as the autumn is coming.

My youth, much like a flower, dies.
One fine day, as we part ways,
I see the waving of a delicate hand,
and the falling, one after another,
of flower petals.

My love, the parting of ways.
What is left is as tranquil as a pool of still water.
The sad eyes of my matured soul look on.

 

 
Picture
이형기 시인 / Poet Lee Hyong-ki, 1960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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